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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사냥개2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남아프리카의 토종견 콰아니(Qwaani) – 사막의 사냥꾼, 별빛 아래를 달리다 콰아니(Qwaani) – 사막의 사냥꾼, 별빛 아래를 달리다 칼라하리 사막의 밤은 고요하지만, 별빛은 세상의 모든 길을 비춥니다. 그 빛 아래를 따라 한 마리의 개가 움직입니다.모래 위를 가볍게 달리며, 바람의 냄새를 맡습니다.그의 이름은 콰아니(Qwaani). 사람들은 그를 “별빛을 따르는 사냥꾼”이라 부릅니다. 척박한 땅의 생존자보츠와나와 나미비아의 사막지대에서 콰아니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낮에는 불볕더위를 피하고, 밤이면 사냥을 돕습니다.그는 거친 환경 속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고, 사람이 힘들 땐 물길을 인도했습니다. 콰아니는 자연이 선택한 생존자였습니다.체구는 작지만 근육질이며, 움직임은 가볍고 빠릅니다. 그의 귀는 사막의 바람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사.. 2025. 10. 15.
<강아지 견종 A to Z> 9편: 중동 국가들의 토종견 - 살루키, 슬루기, 카니안 도그 중동은 수천 년 문명의 발상지이자, 사람과 개가 함께 살아온 오랜 이야기를 품은 땅입니다. 사막과 초원의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가축을 지키고 사냥을 이어가기 위해 특별한 개들을 길러왔습니다. 이란과 아라비아 반도의 살루키, 북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이어진 슬루기, 그리고 성경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스라엘의 카니안 도그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온 명견들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세 자연종의 기원과 특징, 그리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의미를 살펴봅니다.1. 살루키 (Saluki)1-1. 기원과 역사살루키는 흔히 ‘살아 있는 가장 오래된 견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약 5,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벽화에 그 모습이 남아 있으며, 이란·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전역에서 귀족.. 2025.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