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도 매일 산책을 나가고 싶어 했던 노령견의 작은 용기겨울 아침은누군가에게는 시작이지만,누군가에게는 넘어야 할 문턱이다.특히,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강아지에게는.그 강아지는 이제 노령견이었다.다리가 예전처럼 가볍지 않았고,잠에서 깨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예전엔 문만 열면 튀어나가던 아이였다.목줄 소리만 나도 빙글빙글 돌던 아이.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강아지는 산책 준비가 끝나도한 박자 늦게 일어났다.아니,일어나려다… 다시 앉았다.보호자는 그걸 안다.괜히 모르는 척해야 할 때라는 걸.“오늘은 안 나가도 돼.”“추워.”“미끄러워.”보호자는 말했고,그 말들은 모두 사실이었다.그런데도 강아지는현관 앞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문을 바라보며.강아지는 짖지 않았다.재촉하지도 않았다.그저 기다렸다.나… 오늘도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