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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아지 체온 유지의 모든 것 — 저체온증 예방 가이드

겨울, 체온은 사랑의 온도입니다.1. 차가운 계절, 반려견의 체온은 생명선입니다 늦가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사람보다 먼저 반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입니다. 사람이 평균 36.5℃ 내외의 체온을 유지하는 반면, 강아지의 정상 체온은 38~39℃로 약간 더 높습니다. 따라서, 외부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체온 손실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특히 소형견, 노령견, 피모(털)가 짧거나 얇은 견종은 체온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 체온 관리”는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가 됩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7℃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심박수 저하·혼수 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실외활동, 난방이 약한 실내, 젖은 피모 상태 등이 복합적..

겨울철 2025.11.10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뉴기니 싱잉도그(New Guinea Singing Dog) - 고원의 노래

고원의 노래 – 뉴기니 싱잉도그의 신비 뉴기니의 정글은 늘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낮에는 새들의 울음이 울창한 숲을 메우고, 밤이면 달빛이 고원 너머로 흩어집니다.그 깊고 조용한 시간 속에서 들려오는 신비한 울음소리 — 그것은 늑대의 하울링과도, 개의 짖음과도 다릅니다. 고음과 저음이 교차하며, 음계처럼 이어지는 그 소리는 ‘노래하는 개’, 즉 뉴기니 싱잉도그(New Guinea Singing Dog)의 목소리입니다. 전설의 시작 – 숲이 낳은 노래뉴기니의 산악 지대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수천 년 동안 외부 문명과 단절된 이곳에서, 싱잉도그는 자연의 리듬 속에서 진화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이 개를 길들이기 훨씬 전부터 스스로 무리를 이루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들의 울음은 단순한 짖..

스토리텔링 2025.11.04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호주 딩고 – 붉은 사막의 영혼

붉은 사막의 영혼호주의 한가운데, 끝없이 펼쳐진 붉은 대지가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모래 위에서 불꽃처럼 일렁이고, 바람은 메마른 풀잎 사이를 스치며 낮은 숨결을 남깁니다. 그 풍경 속에서 한 마리의 딩고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눈빛에는 사냥꾼의 냉정함과 철학자의 고독이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야생동물이 아니라, 대자연의 기억이 걷는 존재, 바로 호주의 영혼입니다. 1. 사막의 탄생과 함께한 존재딩고의 기원은 약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동남아시아의 섬들을 따라 이동하던 선사시대 사람들이 배를 타고 아시아의 개를 데리고 호주에 도착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며,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고립된 환경 속에서 그들은 스스로의 본능으로 진화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2025.11.02

<강아지 견종 A to Z> 28편: 오세아니아 토종견 – 대자연이 길러낸 생존 본능

태평양의 끝, 개들의 진화가 남긴 흔적오세아니아는 호주, 뉴질랜드, 뉴기니, 그리고 남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이곳의 토종견들은 다른 대륙과 달리 인간 문명보다 자연환경과 생존 본능에 의해 진화한 개체들이 많습니다.특히, 외부 문명과의 접촉이 늦었던 탓에 독립적인 생태계를 유지해 왔으며, 야생성과 순수성을 동시에 간직한 ‘자연종(自然種)’으로 평가받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호주의 딩고(Dingo)와 뉴기니 싱잉도그(New Guinea Singing Dog)입니다. 이 두 견종은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인류학·생태학·진화학 연구의 중요한 열쇠로 여겨집니다. 호주 딩고(Dingo) – 원초적 야성의 생존자호주의 붉은 사막을 누비는 딩고는 약 3,500~5,000년 전 아시아에서 이주해온..

견종백과 2025.10.31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수단 누비안 사막견 – 떠나지 않는 용기, 이동하는 삶을 지킨 그림자

떠나지 않는 용기, 이동하는 삶을 지킨 그림자 나일강 상류, 수단 북부의 모래바람이 일어나는 사막 지대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 땅입니다. 태양이 있을 때는 뜨겁고 황량하지만, 해가 지고 달이 뜨면 깊고 끝없는 고요가 내려옵니다.이곳에서 사람들은 늘 이동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강이 범람하면 더 높은 지역으로, 풀과 물이 줄어들면 더 먼 강가로. 정착이 아닌 “옮겨가는 삶”이 일상이었습니다. 그 여정의 끝마다, 언제나 함께 머무르던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수단의 누비안 사막견입니다. 이 개는 사람을 소유하지 않았고, 사람도 이 개를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사막의 바람 속에서 시작된 동행이 개는 사람을 소유하지 않았고, 사람도 이 개를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 무리의 곁”..

스토리텔링 2025.10.27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이집트 파리아 도그 – 나일강이 처음 품은 반려의 기억

나일강이 처음 품은 반려의 기억:물이 흐르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고, 마음이 머무른 자리에 개가 있었다 나일강의 새벽은 고요합니다. 먼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빛이 강 표면을 황금빛으로 비추면, 강변의 마을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늘과 물의 숨결을 받습니다. 바람은 모래 위를 천천히 스치고, 멀리서 깨어난 새들이 한두 마리씩 하늘을 가릅니다. 이곳 사람들에게 하루란 언제나 ‘흐름’ 으로 시작했습니다.어제도 흘렀고, 오늘도 흐르고, 내일도 흘러갈 강처럼 삶은 자연의 호흡 안에서 이어졌습니다. 그 고요한 새벽 풍경 속, 강가를 따라 조용히 걷는 그림자 하나가 있었습니다.사람처럼 보이지만, 다리가 넷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실루엣이 이집트 파리아 도그, 즉 고대 이집트인들이 “테셈(Tesem)..

스토리텔링 2025.10.27

〈강아지 견종 A to Z〉 27편: 이집트·수단의 토종견 – 기록으로 남은 ‘가장 오래된 동행’

“개와 인간의 동행이 처음으로 역사에 새겨진 땅”나일강이 흐르는 이집트와 수단의 황톳빛 대지는, 인간과 개가 ‘함께 산다’는 개념이 처음으로 기록된 땅입니다. 이곳의 토종견들은 단순히 사냥이나 경비를 수행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 사회의 일부로 가장 먼저 편입된 동행자였습니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사람들이 개와 함께 사냥하는 장면뿐 아니라 방 안에서 함께 거주하고, 주인의 침상 아래서 쉬는 모습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이미 개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 곁에 자리를 부여받은 생명이었습니다. 문자도 없고 기록도 없던 시대, 개는 그저 자연 속을 떠돌았지만, 이집트 문명에 이르러서는 사람의 삶 속 한 주체로 등장합니다. 개가 인간 곁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개와 함께 살기로 선..

견종백과 2025.10.23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가나 사바나 도그 – 떠나지 않는 위로

상실 이후에 남은 빈자리가나 북부의 사바나 지대는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집니다. 우기가 끝난 직후에는 풀잎이 바람에 파도처럼 흔들리고, 건기가 닥치면 대지는 다시 황금빛 모래처럼 말라갑니다.이곳의 사람들은 자연의 변화에 익숙했지만, 마음의 상실만큼은 결코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병원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가족은 그 작은 움막 안에서 그녀의 마지막 숨결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례가 끝난 뒤에도 소년은 어느 누구에게도 울음을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을의 우물가 근처에 앉아 해가 질 때까지 부서지는 빛을 바라보곤 했습니다.동네 어른들이 다가와 등을 토닥여주어도, 아이들은 함께 놀자고 손을 잡아도, 소년의 눈빛은 늘 ..

스토리텔링 2025.10.21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세네갈 파리아 도그 – 마을이 기르는 개, 자유로 태어난 수호자

주인 없는 땅을 지키는 개사헬 지대의 해가 지고, 별빛이 마을 지붕 위로 떨어질 즈음, 마을의 개들은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떤 개는 움막 옆에, 어떤 개는 마을 입구에, 또 어떤 개는 우물가 돌그늘에 몸을 말고 눕습니다. 이 개들은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누군가 사 온 것도 아니고, 훈련받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을의 경계는 이들이 지킵니다.사람들이 자고 있는 동안, 그들은 그림자처럼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바람의 냄새와 발자국의 방향을 읽습니다. 이들은 세네갈 파리아 도그, 사람 곁에 있으나 사람의 소유가 아닌, ‘공동체와 함께 존재하는 개’입니다. “누구의 개도 아니지만, 모두의 개”서부 아프리카 전통 사회에서 개는 특정 개인의 재산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소유되는 존재가 아니라 ..

스토리텔링 2025.10.21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서아프리카 바산지 – 숲의 침묵 속에서 노래하던 개

소리가 사라진 숲, 그리고 노래하는 개서부 아프리카 숲의 아침은 조용합니다. 새의 울음이 들리고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가 들리지만,이곳에서는 개의 짖음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땅의 개들이 말 대신 ‘노래하는’ 개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개를 오래전부터 “정글의 목소리”라고 불렀습니다.그들은 짖지 않지만, 자신만의 울음으로 세상과 이야기했습니다.어떤 날은 낮은 하울링처럼, 어떤 날은 짧은 멜로디처럼 — 그 소리는 마치 숲 속에 숨어 사는 영혼의 언어와도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바산지(Basenji)는 짖지 않는 이유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사실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숲이 낳은 사냥꾼’이었습니다. 사냥꾼이 아니라 ‘동행자’였던 개아득한 옛날, 콩고강 일대..

스토리텔링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