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62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10년을 기다린 충견 "하치코" 이야기

“개는 사람에게 충성스럽다”는 말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한 마리의 개가 보여준 충성심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바로 아키타견 ‘하치코’의 이야기입니다. 하치코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매일같이 역 앞에서 주인을 기다렸고, 무려 1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마리 개의 충성심을 넘어, 인간과 반려견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와 사랑을 상징하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1. 하치코와 주인의 첫 만남1923년, 일본 아키타 현에서 태어난 하치코는 어린 시절 도쿄의 우에노(上野) 대학 교수였던 우에노 히데사부로(上野英三郎)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교수는 하치코를 아끼며 자식처럼 돌보았고, 하치코 역시 교수에게 깊은 애정을 보..

스토리텔링 2025.09.01

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1000리 길을 걸어 주인에게 돌아온 백구 이야기

강아지는 사람에게 충성스러운 동반자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이 말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지니는지, 실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 더욱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충견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백구 이야기’입니다. 백구는 주인이 다른 곳으로 이사한 후에도 끝내 주인을 찾아 수백 리, 정확히는 1000리(약 400km)가 넘는 길을 걸어 옛 주인의 집으로 되돌아온 개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감동 실화로서, 진돗개와 한국 토종견의 충성심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았습니다.1. 백구의 배경 이야기옛날 전라남도 진도 섬에서 살던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가정에는 흰 털을 가진 토종견, 이름하여 ‘백구(白狗)’가 있었습니다. 주..

스토리텔링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