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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초경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

도그러브 다이어리 2025. 8.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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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초경은 보호자가 반드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 과정입니다. 이는 반려견이 성적으로 성숙했음을 나타내는 신호이자, 향후 건강 관리와 번식 계획의 기준점이 됩니다.

 

초경은 보통 생후 6~12개월 사이에 시작되지만, 품종·체중·성장 속도·영양 상태·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시기가 달라집니다. 소형견은 대체로 생후 6~9개월에, 대형견은 12개월 이후에 초경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 시기에는 외음부 부종, 혈성 분비물, 행동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보호자는 위생 관리, 행동 관리, 건강 모니터링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치 않는 교배를 방지하고, 발정 기간 동안 반려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초경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 이미지

 

1. 강아지 초경, 왜 증상을 알아야 할까?

강아지 초경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생리적 사건입니다. 이 시기에는 신체와 행동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며, 이를 놓치면 위생 문제, 원치 않는 교배,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초경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면 발정 주기 관리, 건강 검진, 행동 훈련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2. 신체적 변화 — 눈에 보이는 첫 번째 신호

초경 시기에는 외음부와 생식기 주변의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1) 외음부 부종

  • 평소보다 2~3배 정도 부풀어 오르고 색이 붉게 변합니다.
  • 전발정기(첫 7~10일) 동안 부종이 심하며, 발정기 후반부에는 점차 가라앉습니다.

(2) 혈성 분비물

  • 초경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초기에는 선홍색이나 짙은 붉은색의 혈액이 나오고, 발정기 중반으로 가면서 색이 옅어집니다.
  • 양은 개체마다 다르며, 일부 소형견은 매우 적어 보호자가 놓치기 쉽습니다.

(3) 배뇨 패턴 변화

  • 호르몬 변화로 소변 횟수가 늘어나며, 주변에 자신의 발정 신호를 남기기 위해 마킹 행동이 증가합니다.
  • 특히 산책 중 마킹 빈도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3. 행동적 변화 — 성숙 신호와 심리적 반응

초경 시기에는 강아지의 행동이 미묘하게 혹은 뚜렷하게 변합니다.

(1) 수컷에 대한 관심 증가

  • 전발정기에는 수컷이 접근하면 회피하지만, 발정기에 접어들면 수컷의 냄새를 맡고 교배를 허용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 꼬리를 한쪽으로 치우는 ‘플래깅(flagging)’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예민함과 불안감

  •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인해 평소보다 쉽게 놀라거나 짖음이 증가합니다.
  • 반대로, 일부 강아지는 과도한 애교와 의존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3) 식욕 변화

  • 일부는 식욕이 떨어지고, 일부는 오히려 폭식 경향을 보입니다.
  • 이는 호르몬 영향뿐 아니라 심리적 불안정과도 관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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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정기 단계별 증상 변화

강아지 초경은 전발정기 → 발정기 → 후발정기 → 휴지기의 주기를 거칩니다.
각 단계마다 증상이 다르므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단   계 기   간 주  요    증  상
전발정기 (Proestrus) 7~10일 외음부 부종, 붉은 혈성 분비물, 마킹 증가, 수컷 거부
발정기 (Estrus) 5~10일 분비물 색이 연해짐, 교배 허용, 꼬리 플래깅
후발정기 (Diestrus) 약 2개월 외음부 정상화, 호르몬 안정화, 임신 시 태아 발달
휴지기 (Anestrus) 4~5개월 발정 증상 없음, 신체 회복

5. 보호자가 주의 깊게 봐야 할 특이 증상

  • 출혈 기간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자궁 질환 가능성
  • 악취가 나는 분비물 → 세균 감염, 자궁축농증 의심
  • 극심한 무기력, 구토, 발열 → 즉시 수의사 내원 필요
  • 분비물이 전혀 없는데도 발정 행동 → ‘무혈 발정’ 가능성

6. 위생·건강 관리 팁

(1) 위생 관리

  • 강아지 전용 생리팬티 착용, 하루 2~3회 교체
  • 발정기 동안은 침구, 카펫, 소파 커버 등을 자주 세탁
  • 외음부 주변 털을 짧게 다듬어 청결 유지

(2) 심리적 안정

  • 발정 중에는 스트레스 민감도가 높아지므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최소화
  • 산책은 조용한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해 불필요한 자극 줄이기

(3) 건강 모니터링

  • 체온, 식욕, 활동량을 기록해 이상 여부 체크
  • 초경 전후로 기초 건강검진 권장

7. 맺음말

강아지 초경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반려견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외음부 부종, 혈성 분비물, 행동 변화 등은 정상적인 발정 징후이지만, 그 강도나 지속 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심하면 반드시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강아지 초경 기간 동안의 위생 관리법〉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청결 유지와 감염 예방 팁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