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名犬)에 얽힌 스토리텔링: 세네갈 파리아 도그 – “마을이 기르는 개, 자유로 태어난 수호자”
주인 없는 땅을 지키는 개사헬 지대의 해가 지고, 별빛이 마을 지붕 위로 떨어질 즈음, 마을의 개들은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떤 개는 움막 옆에, 어떤 개는 마을 입구에, 또 어떤 개는 우물가 돌그늘에 몸을 말고 눕습니다. 이 개들은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누군가 사 온 것도 아니고, 훈련받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을의 경계는 이들이 지킵니다.사람들이 자고 있는 동안, 그들은 그림자처럼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바람의 냄새와 발자국의 방향을 읽습니다. 이들은 세네갈 파리아 도그, 사람 곁에 있으나 사람의 소유가 아닌, ‘공동체와 함께 존재하는 개’입니다. “누구의 개도 아니지만, 모두의 개”서부 아프리카 전통 사회에서 개는 특정 개인의 재산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소유되는 존재가 아니라 ..
2025. 10. 21.